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29일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월 발표 당시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인한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지만,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2024년 3.3%보다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는 분기별로 경제 전망을 재검토합니다. 4월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한 후, IMF는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크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비관론이 완화된 주된 이유는 100%를 넘었던 미중 간 보복 관세가 5월 합의 이후 진정되었기 때문입니다. 4월 24.4%로 예상되었던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17.3%로 인하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수입 물량 선적 등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 약세 또한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관세 인상으로 당초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었지만, 미국 달러화 지수는 연초 이후 10% 하락했습니다. 이는 달러화 표시 부채를 보유한 신흥 경제국들에게 정책적 여유를 더 많이 제공했습니다.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는 위안화는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중국은 대미 수출 감소분을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을 통해 상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MF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p 상향 조정하여 4.8%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1.9%로 0.1%p 상승했습니다. 7월 “빅, 빅, 빅” 법안(OBBB) 통과로 IMF는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0.3%p 상향 조정하여 2.0%로 제시했습니다. IMF는 이 법안으로 인해 2026년 미국 재정 적자가 GDP 대비 약 1.5%p 증가할 것이며, 관세 수입은 그 절반만을 상쇄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p 상향 조정하여 0.7%로 제시했습니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 또한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7월 말 미국 정부와 일본, 그리고 유럽 연합 간에 체결된 관세 협정은 이번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IMF는 지속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현재의 세계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정부는 8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율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일부 관세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불확실한 전망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