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2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훈 마나이 캄보디아 총리와 푸탄 태국 총리 권한대행과 같은 날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미국은 양국 간 국경 분쟁이 종식될 경우에만 무역 협정 체결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태국과 캄보디아 모두와 무역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이 갈등 상태에 있다면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것이 해결되고 평화가 찾아오면, 두 나라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를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태국과 캄보디아 정상이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만나 휴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원칙적으로 휴전에 동의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회담을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탄 총리의 전화 통화 및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즉각적인 휴전 제안에 대한 답변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공지에 따르면, 푸탄 총리는 태국 측이 원칙적으로 휴전에 동의했음을 확인하고, 미국 측에 캄보디아 측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태국은 명확한 휴전 조치와 절차를 공동으로 결정하고 궁극적으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양자 회담을 개최하기를 희망합니다.
캄보디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 제안에 동의
홍 마넷 외교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가 “양국 군대 간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4일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초 20여 개 무역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8월 1일부터 이들 무역국에 20%에서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중 태국과 캄보디아에는 36%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분쟁은 26일로 3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양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분쟁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0만 명 이상이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미국 동부시간)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에 대한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으며, 태국과 캄보디아는 평화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을 제안했습니다.